또 다른 디자인 특징은 호랑이코 디자인이 보닛과 범퍼에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행 K5는 그릴을 감싸는 크롬에 호랑이 코 형상이 적용되어 있는데, 크롬 테두리가 사라지면서 보닛과 범퍼 형상이 호랑이 코 형상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코 디자인은 기아차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데, 디자인 정체성을 가지고 간다는 점은 좋은 점이고, 현대차보다 이번 부분은 분명하게 기아차가 잘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차량인 쏘나타와 비교해 보면 두 차량이 공통점으로 그릴에 크롬 테두리가 없는 디자인이 모두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는데, 쏘나타의 경우 전면부 디자인에서 그릴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큰 비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각적으로 쏘나타는 그릴에 집중하게 되는데, 3세대 K5는 그릴 보다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헤드램프에 집중되게 되면서 전면부의 와이드&스텐스 디자인이 더욱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쏘나타 그릴 상부에 보닛 디자인을 싹둑 자르면서 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취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처음 보고 어색한 느낌을 받았는데, 제 눈에는 여전히 어색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세대 K5의 경우 호랑이 코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앞으로 살짝 덮는 듯한 효과를 보이며 입체적인 디자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그릴 디자인이 안쪽으로 들어가 보이며, 쏘나타가 평면적이라면 3세대 K5는 입체감이 강조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비교해 보시면 차이가 느껴지시죠?
보닛의 디자인도 차이가 있는데 두 차량 모두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지만 쏘나타가 중앙부를 도툼하게 강조하고 있다면, K5는 바깥쪽으로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3세대 K5는 어깨가 넓은 남자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되며, 결론적으로 디자인의 몰입감과 속도감은 K5쪽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티저를 보면서 생각난 차량이 있는데 전격 Z 작전에 나오는 "키트" 입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알아들으신다면 40대 아제가 맞습니다^^
측면부에서도 국내 차량에서는 처음 보는 듯한 캐릭터라인이 적용되었는데, 영상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측면부 캐릭터 라인 디자인 부분은 추후에 좀 더 세부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실내 티저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실내 디자인은 여러번 영상으로 세부적으로 알려드렸기 때문에 참고하실 수 있게 영상 하단에 참고할 수 있는 영상 주소를 남겨 드리겠습니다.
후면부 트렁크 상단 부분에는 특별한 디자인이 숨겨져 있습니다. 연못구름의 3세대 K5 영상을 보신분들이라면 이미 8부 영상에서 이런 비밀이 있다는 점을 알려드렸는데, 티저에서도 해당 부분을 가늠할 수 있게 디자인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K5의 디자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C 필러를 지나가는 크롬몰딩은 이전 세대와 달리 제법 두껍게 C 필러를 지나서 트렁크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선보이는 3세대 K5만의 디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