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자동차 페이크 디자인! Fake Design!

운전자의 시선을 잡아라! 자동차 페이크 디자인! Fake!

사진, 브랜드사 발취 | 글, 연못구름

  # 페이크 디자인? Fake Design! 

가짜 또는 거짓을 뜻하는 "페이크"라는 단어는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속이기 위한 동작을 뜻하기도 하며, 자동차에서는 머플러와 같이 물리적으로 배기가스 배출 역할을 하는 머플러가 실제가 아닌 가짜 디자인을 뜻하기도 합니다. 

   

  # 국내 자동차 페이크 디자인의 원조는 르노삼성 SM6!  

국내에서 페이크 디자인의 원조는 북유럽 감성을 앞세우고 출시된 르노삼성 SM6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과 역동적인 운동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동차 제조사는 스포츠카에서 듀얼 머플러 또는 쿼드 머플러를 장착하고 출시되지만 일반적인 승용차의 경우 머플러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데 르노삼성 SM6는 고성능 듀얼 머플러로 착각시키는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자동차 하부를 살펴보면 수도꼭지 모양의 머플러가 숨겨져 있으며, 지금까지 머플러라고 생각했던 것은 디자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출시된 르노삼성의 중형 SUV인 QM6에서도 "페이크 머플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짜 머플러"라고 알려주기 전까지는 실제 머플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네요!

또한 르노삼성에서 출시된 SUV인 QM6의 경우도 "가짜 머플러" 디자인과 함께 역동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에어벤트"가 측면부에 디자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에어벤트" 역시 가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대형 SUV인 G4 렉스턴도 "가짜 머플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부를 보면 수도꼭지 모양의 머플러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국제 파리모터쇼에서 대거 선보인 "가짜 머플러" 디자인 차량들!  

새로운 차량을 만날 수 있는 모터쇼에서 페이크 디자인의 머플러를 장착한 차량이 대거 선보였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A6 의 경우, 플라스틱 몰딩이 머플러 위치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더라도 "가짜 머플러"임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아우디와 같은 명차에서도 "가짜 머플러"가 디자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명차 브랜드인 벤츠의 SUV인 GLE에서도 "가짜 머플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본다면 머플러 안쪽 하부에 수도꼭지 모양의 머플러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벤츠의 고성능 차량을 대표하는 AMG GT4에서도 "가짜 머플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머플러 내부를 자세히 보면 듀얼 머플러가 아닌 싱글 머플러가 내부에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국민차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요타 코롤라에서도 "가짜 머플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도꼭지 모양의 머플러가 숨겨져 있습니다.

  # "가짜 머플러"는 제조사의 원가절감일까? 아니면 디자인 위한 선택일까?  

얼마 전까지 하더라도 "가짜 머플러"는 제조사 입장에서 원가절감 목적으로 사용했지만 원가절감 목적 외에도 배기가스의 열과 그을림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래쪽으로 배출부가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형상에 있어서 "수도꼭지 머플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아우디, 벤츠 등의 고성능 차량에서도 "가짜 머플러"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리얼 머플러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디자인에서 자유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짜 머플러"가 대세가 되고 있으며, 이제는 소비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디자인의 한 요소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짜 머플러" 디자인 인지도 모르고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신차 구입하자마자 브레이크 캘리퍼를 레드 색상으로 도색하는 이유는 포르쉐와 같은 고성능 차량에서 레드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를 제공하기 때문에 따라 하는 것이고, 고성능 차량의 우렁찬 배기음을 강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차량 내부에는 액티브 사운드가 제공되어서 우렁찬 배기음을 실내 스피커를 통해서 재생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페이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감성과 욕심이 결합되면서 고성능&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한 "페이크"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