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 프리미엄 SUV QM6! 중형 SUV 시장에서 왕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글 | 글,연못구름
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르노삼성 QM5의 후속인 QM6가 9월1일 출시됩니다!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에 SM5의 후속 모델인 SM6를 출시했으며,국내 완성차 제조사 중에서 유일하게 2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창사이례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QM6의 경우 르노삼성의 거침없는 질주를 연장하게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난 1부에서는 중국오토쇼를 통해서 2세대 꼴레오스인 QM6를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 1부 중국 모터쇼를 통해서 처음 공개되는 QM5 후속 QM6! 꼴레오스
http://lastzone.com/677
2부에서는 중형 SUV 시장의 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싼타페/쏘렌토와 QM6의 실내공간을 예측해 보았습니다.
# 중형 SUV 싼타페/쏘렌토와 실내공간 비교
http://lastzone.com/680
공식 출시 전 마지막 리뷰가 될 3부 리뷰에서는 QM6가 중형 SUV 시장에서 2016년 상반기에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SM6처럼 하반기에 이슈를 만들 수 있을지 진단해 보겠습니다.
르노삼성의 3번째 SUV(이전 QM3/QM5)인 QM6를 언급하기 위해서는 2016년도 상반기에 출시되어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SM6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SM6의 경우 대한민국 보급형 중형차 시장에 프리미엄급 중형차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고, 대한민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만년 꼴찌였던 삼성르노가 SM6을 통해서 잠시나마 1위의 실적을 올려놓은 차량이였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을 자신의 놀이터라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었던 현대,기아자동차를 멋지게 한방씩 날려주는 계기를 만들었고, 이후 현대,기아차는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서 SM6의 독주를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상반기의 주인공이 르노삼성의 SM6라면, SM6와 동일하지만 SUV로 탄생한 QM6는 2016년 하반기에 최고의 이슈가 예상되는 중형SUV라는 점에서 주목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정식출시를 앞두고 있는 QM6의 경쟁력을 살펴보겠습니다.
|
QM5 보다 커졌지만, 여전히 경쟁력에서 밀리는 차량 크기! |
| |
르노삼성 QM5를 구입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QM5의 경우 현대의 싼타페나 기아의 쏘렌토와 비교하기에는 크기나 옵션면에서 상대가 되지 못 했습니다. 한마디로 상품성이 떨어졌으며 그런이유에서 싼타페나 쏘렌토 보다 저렴하면서 투싼이나 스포티지 보다 조금 넓은 공간을 찾는 소비자가 구입한 구입했던 차량이 QM5 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QM6의 경우 이전 모델인 QM5보다 차체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으로 QM5가 아닌 QM6라고 상품명을 바꿨습니다. 그러한 결과 자연스럽게 QM5보다 큰 사이즈를 가진 모델로 인식하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QM5와 비교
* QM5와 비교시 전장이 무려 +145mm 커졌으며, 휠베이스도 +20mm 늘어났습니다.
|
차체가 커졌지만 경쟁 SUV와 비교시 여전히 작은 크기! |
| |
◈ 전장길이비교
1세대 QM5 보다 훨씬 커졌지만, 경쟁차량인 싼타페나 쏘렌토 보다는 여전히 작은 차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뉴쏘렌토(4780) > 싼타페(4700) > QM6 (4670)
1) 싼타페 보다 30mm 작음
2) 쏘렌토 보다 110mm 작음
* 경쟁차량보다 사이즈에서 우위를 차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은데, 한마디로 아쉽습니다. 기존 QM5에서도 경쟁차량 대비 스펙적으로 앞세울 점이 없어서 저평가 받은 차량이였는데 이번 QM6의 경우 경쟁차량을 앞도할만한 스펙이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
1세대 QM5와 동일한 시장상황! 투싼 보다 크지만 싼타페 보다 작은 차량 크기! |
| |
1세대 QM5의 경우도 르노삼성에서는 중형급 SUV라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중형급 SUV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채널에서 경쟁 차량 비교시 QM5의 경우 중형SUV로 비교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며, 외관의 크기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였습니다.아쉽게도 QM5의 후속차량인 QM6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 전장길이비교
올뉴쏘렌토(4780) > 싼타페(4700) > QM6(4670) > 투싼(4475)
시장 상황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특히 중형SUV는, SM6가 돌풍을 일으켰던 승용차와 시장과 상황이 다르고, 싼타페와 쏘렌토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SM6의 성공적인 안착이 QM6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QM6을 부정적으로 보는 6가지 시선! |
| |
2016년 상반기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SM6와 달리 새롭게 출시되는 QM6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미 익숙한 디자인
2016년 상반기에 만난 SM6의 경우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에 만나게 될 QM6의 경우 SM6를 통해서 이미 익숙한 디자인이 되었기 때문에 디자인만으로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만들기 부족합니다.
[2] 경쟁차보다 작은 사이즈의 SUV
1세대 QM5 보다 커졌지만, 여전히 경쟁 차량인 싼타페와 쏘렌토 보다 작은 사이즈로 시장에서 확실한 포지셔닝 잡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은 엔진 배기량과 차량 사이즈가 자동차 선택의 기준이 되는 곳입니다.
[3] 현기차의 불만인 C-MDPS를 잡을 수 있었지만... 양산차에 미탑재된 R-EPS 미탑재
경쟁 차량인 현기차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C-MDPS(조향장치)와 제동장치(브레이크)인데 QM6가 출시되기도 전 부터 R-EPS가 장착되었다는 점은 QM6를 차별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MDPS=EPS)
C타입 MDPS의 경우 단가가 저렴하지만 모터의 회전력 바퀴에 직접 전달되지 않는 구조로 조향 반응이 늦고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R타입 MDPS의 경우 모터가 랙에 장착되어 있어서 회전력을 직접 전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좋은 조향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쉽게 과열되고 단가를 높이게 된다는 점에서, 완성차 제조사들에게는 부담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다음달에 출시되는 QM6는 원가절감 등의 이유로 R-EPS가 탑재가 되지 못하게 되었으며 프리미엄 SUV 내세우는 QM6 차별성을 낮추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사실 차체가 높은 SUV에서 승용차와 같이 민첩한 핸들링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R-EPS의 미탑재는 큰 불만사항이 되지는 않겠지만 QM6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프리미엄이라는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었던 항목이였기 때문에 구매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4] 2열 리클라이닝 기능 부재
장거리 운행시 2열 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2열 의자 기울기를 조절하는 리클라이팅 기능이 양산차에서 제공되지 않습니다. 원가절감 측면에서 반영된 것 같은데 2열에 사람을 태우지 않는 차량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겠지만 국내 SUV 구매자의 대다수가 패밀리 용도로 구입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르노삼성이 제대로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한것 같습니다. 1열과 달리 2열에서 꽂꽂한 자세로 장시간 승차한다면 승차감이 좋은 세단이라도 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출시이후라도 따르게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 2열 승하차시 불편함
부산 모터쇼를 통해서 확인된 부분인데, 2열 승하차시 시트가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구조상의 문제로 경쟁차량 보다 승하차가 힘들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SUV의 경우 차체 높이가 높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승하차의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2열 도어를 끝까지 개방하지 않는 상태에서 승하차시 불편한 점은 구매자들에게 불만의 요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1열 착좌감 등으로 꾸준하게 불만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출시 이후에도 불만의 요소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6] 경쟁차량 보다 작은 트렁크 공간
대한민국 SUV 차량이 전체 판매량 TOP10에 들어가는데 큰 몫을 하게된 것이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필요로하는 레져(캠핑 등)문화의 확산 때문입니다. 경쟁 차량 보다 작은 사이즈의 차체를 가진 QM6의 경우 실내공간에 비중을 많이 두었기 때문에 싼타페나 쏘렌토 보다는 작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합니다. SUV를 이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SUV의 트렁크 사이즈가 중형급 세단의 트렁크 사이즈가 예상보다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수 있는데, QM6의 트렁크 공간은 경쟁사 보다 작은 용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력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참고글 : 완성차 제조사에서 발표한 트렁크 용량 믿을 수 있을까?
http://lastzone.com/663
|
QM6을 긍적적으로 보는 3가지 시선! |
| |
[1] 낮은 트림일수록 좋은 가성비!
QM6의 경우 4가지의 트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트림의 경우 차량의 가격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는 부분으로, 하위 트림의 경우 괜찮은 편의 옵션을 선택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오죽하면 현대,기아차에 옵션 연구소가 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다행스러운 점은 QM6의 경우 낮은 트림일수록 가성비가 높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M6를 구매하신다면 낮은 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시는 것은 권장합니다.
[2] SUV의 본질인 4WD를 선택해도 3000만원에 구입 가능!
QM6는 하위 트림에서 4WD를 선택할 수 있고, 4WD 옵션을 선택하더라도 3000만원 초반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승용차에서도 4WD가 기본화되는 추세인데, 차체가 높은 SUV의 경우 안정적인 주행을 돕기 때문에 4WD 선택은 옵션이 아닌 기본 안전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처럼 4WD가 험로 주행을 위한 옵션이 아닌 것은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3] 예상보다 낮은 차량가격!
프리미엄급 감성을 앞세웠던 QM6는 경쟁차량인 싼타페나 쏘렌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가격에 민감한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보급형 SUV가 아닌 프리미엄급 SUV 원하는 대한민국 소비자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졌습니다. |
| |
2016년 상반기에 출시되어서 프리미엄급 중형세단의 이미지를 만든 SM6!
그리고 2016년 하반기에 동일한 이미지로 프리미엄 중형SUV 이미지를 만들어야 할 QM6!
하지만 QM6가 중형SUV 시장에서 왕자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대한민국 구매자의 눈높이는 높아졌으며, SM6에서 신선하게 느껴졌던 이미지는 QM6에서 재탕(?)하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다양한 옵션을 갖춘 싼타페와 쏘렌토를 옵션으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저렴한 차량가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르노삼성의 경우, 원가절감을 위해서 QM6의 2열 리클라이닝 기능과 R-EPS를 제거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대한민국 구매자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졌습니다. 2016년 상반기 SM6가 보여줬던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QM6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부정적인 시각도 많지만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QM6가 중형SUV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켜주길 기대해 봅니다!
QM6! 화이팅!
※ 함께 참고하면 좋은 자동차 포스팅!
# 아슬아슬 아슬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후속 출격 대기!
http://lastzone.com/718
# 쌍용차의 부활을 알리는 쌍용 렉스턴 W 후속!
http://lastzone.com/629
# 미리 보는 6세대 그랜저! 2016년 하반기 출시!
http://lastzone.com/707
# 기아차 대표 SUV / 니로부터 쏘렌토까지 실내공간 비교분석!
http://lastzone.com/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