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쿼녹스! 싼타페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췄나? 비교 분석! Equinox VS Santafe
사진, 브랜드 제조사 참고 | 글, 연못구름
SUV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여서 중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캡티바 후속 이쿼녹스의 출시 여부에 대한 말이 많습니다. 올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아직 한국 GM에서 공식적으로 출시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측성 기사라고 할 수 있는데, 확실한 건 캡티바 후속으로 시간이 문제인 것이지... 출시는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2016년도 SUV 국내 판매량
한국 GM의 경우 국내 3위 판매량을 지키고 있으나 최근 쌍용 자동차의 돌풍(티볼리+G4 렉스턴)과 르노삼성(SM6+QM6)의 선전으로 인해서 3위의 자리마저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SUV의 경우 5위 안에 한대도 이름을 못 올리면서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캡티바 후속으로 예상되는 3세대 이쿼녹스는 가뭄 속에 단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쿼녹스가 출시된다면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싼타페와 경쟁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분석해 보겠습니다.
중형 SUV 이쿼녹스 변천사! |
2005년 1세대 이쿼녹스가 출시되었으며, 2세대 이쿼녹스는 5년 뒤인 2010년도에 출시가 되었고, 현재까지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1세대부터 이어온 쉐보레의 상징인 듀얼 포트 그릴은 2세대와 3세대를 거치면서 디자인의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1세대 V6 3.6 엔진은, 2세대에서는 2.4 / 3.0 / 3.6 엔진까지 다운사이징 되었습니다.
확실히 달라진 3세대 이쿼녹스! 디자인 경쟁력 분석 |
3세대 이쿼녹스는 멀리서 보면 바람이 흘러가는 듯한 캐릭터 라인과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2세대까지만 하더라도 올란도를 연상시키는 우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세대 이쿼녹스의 전면부 디자인 특징은 쉐보레를 상징하는 듀얼 포트 그릴이 헤드램프가 수평이 되면서 눈 트임 수술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며, 최근 디자인 트렌드가 적용되면서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헤드램프에는 듀얼 포트 그릴과 함께 쉐보레를 상징하는 D옵틱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되었으며, 이전 세대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높은 전고를 가진 SUV의 측면부는 다소 밋밋하게 느낄 수 있는데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보완하기 위해서 전면부 안개등부터 측면부와 후면부까지 검정색 투톤 몰딩을 적용하여서 심플한 느낌과 함께 도심형 SUV 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면부의 경우 2열과 3열 창문을 분리시켜 놓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SUV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45도 각도에서 본 이쿼녹스의 후면부는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연상시킵니다.
루프라인이 끝나는 지점을 연장하면서 자체를 좀 더 길어 보이는 디자인 효과와 함께 역동적인 형상의 테일램프가 인상적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루프가 끝나는 디자인과 테일램프 내부의 디자인이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정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실내디자인! |
실내로 들어가면 쉐보레 자동차에서 지향하는 디자인 언어인 듀얼 콕핏 2.0 기반으로,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대시보드로 안정감을 전달합니다. 센터패시아를 포함한 대시보드의 디자인은 날갯짓하는 형상을 떠오르게 만들며 동시에 높은 개방감을 함께 얻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본 센터패시아의 형상은 말리부를 연상시키게 합니다.
중형 SUV를 대표하는 싼타페와 외관사이즈 비교! |
구분 |
차종 |
전장 |
전폭 |
전고 |
휠베이스 |
외관 사이즈 |
이쿼녹스 |
4652 |
1843 |
1661 |
2725 |
싼타페 |
4700 |
1880 |
1690 |
2700 | |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를 제외하면 싼타페가 이쿼녹스 보다 외관상 큰 공간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기준인 축거(휠베이스)의 경우 중형 SUV 중에서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싼타페보다도 +25mm 가 더 크기 때문에 싼타페 정도의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형 SUV에서 여유로운 실내공간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준입니다.
실내공간 비교! 이쿼녹스 VS 싼타페 |
캡티바 대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2열의 슬라이딩 시트 대신 2스탭 폴딩 방식의 시트를 제공하여서 활용성이 높은 실내공간을 제공합니다. 실내공간을 비교하는데 중요한 3가지는 레그룸(다리공간), 헤드룸(머리공간), 숄더룸(어깨공간)으로 휄베이스(축간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그룸(leg room)은 탑승자가 시트에 착석했을 때 다리가 놓이는 공간을 말합니다. 2열 레그룸이라고 한다면, 1열 의자 뒤부터 2열 의자가 시작하는 공간까지를 말합니다. 따라서 비교 대상보다 실내공간은 비슷한 수준을 제공하지만 트렁크 적재공간을 훨씬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분 |
차종 |
1열 (mm) |
2열 (mm) |
3열 (mm) |
레그룸 |
이쿼녹스 |
1038 |
1008.38 |
- |
싼타페 |
1049.02 |
1000.76 |
754.9 | |
휠베이스가 싼타페 보다 +25 mm 긴 이쿼녹스의 실내는 싼타페와 비슷한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열의 경우 싼타페가 약 1cm 정도 레그룸을 더 제공하지만 2열의 경우 반대로 이쿼녹스가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실내공간은 1열과 2열로 비교했을 경우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
※헤드룸(head room)은 탑승했을 때 천장부에 머리가 닿는 여유 공간을 말합니다.
구분 |
차종 |
1열 (mm) |
2열 (mm) |
3열 (mm) |
헤드룸 |
이쿼녹스 |
1016 |
977 |
- |
싼타페 |
1005 |
993 |
861 | |
헤드룸의 경우 1열은 이쿼녹스가 9mm 정도 더 여유로운 헤드룸을 제공하며 2열의 경우 싼타페가 16mm 더 여유로운 헤드룸을 제공합니다. 싼타페의 차체가 이쿼녹스 보다 높기 때문인데, 중형 SUV 급에서 헤드룸이 불편한 경우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숄더룸(shoulder room)은 탑승했을 때 탑승자를 기준으로 어깨 좌우의 여유 공간을 말합니다.
구분 |
차종 |
1열 (mm) |
2열 (mm) |
숄더룸 |
이쿼녹스 |
1452 |
1409 |
싼타페 |
1508 |
1482 | |
레그룸이나 헤드룸과 달리 어깨의 여유 공간을 나타내는 숄더룸의 경우 싼타페가 이쿼녹스 보다 4cm 정도 더 크기 때문에 1열과 2열 모두 싼타페가 여유로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패밀리가 가장 많이 구입하는 중형 SUV 의 실내공간은 차량을 구입하는데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쿼녹스의 경우 전폭을 제외하면 싼타페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국내 차량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에서 실내공간을 가장 잘 뽑아내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3세대 신형 이쿼녹스는 싼타페 정도의 실내 크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골 캡티바 보다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렁트 적재공간 비교! 이쿼녹스 VS 싼타페 |
구분 |
차종 |
1열 뒤 공간 |
2열 뒤 공간 |
트렁크 (적재공간) |
이쿼녹스 |
63.5 cu ft(약 1798 리터) |
29.9cu ft(846 리터) |
싼타페 |
71.5 cu ft(약 2024 리터) |
35. cu ft(1002 리터) | |
트렁크 적재공간은 싼타페가 이쿼녹스 보다 높은 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트렁크 적재공간을 측정하는 방식은 유럽식 / 미국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제조사마다 다른 방식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동일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수치적인 차이가 발생되는 부분입니다. 보다 정확하게 알려드리고자 미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수치만 리터로 변환했습니다. 전장과 전폭이 큰 싼타페가 이쿼녹스 보다 적재공간을 더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이나믹한 엔진성능! |
이쿼녹스에 탑재된 엔진의 경우 1.5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터보 1.6 디젤 터보 엔진 3가지를 탑재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버전의 경우 1.5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터보를 장착했습니다. 2.0 가솔린 터보는 260마력, 35.9 토크에 9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제로백이 7.8초로 중형 SUV중에서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1.5 가솔린 터보는 180마력, 27.9 토크, 6단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리터당 14.9km의 높은 연비를 자랑합니다.
반면 싼타페의 경우 2.0가솔린 터보는 240마력, 36토크에 6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고 리터당 8.3km의 연비를 보여주며, 2.0 디젤의 경우 186 마력. 41토크, 6단 변속기에 11.7~12.3km 연비를 보여줍니다.
운전질감의 차별성! R-EPS 장착! |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기아 자동차가 수입차 대비 아직도 소비자의 눈높이를 못 맞추고 있는 부분이 운전 질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분이 파워스티어링 부분인데. 싼타페나 쏘렌토가 글로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운전 질감 부분에서는 경쟁 차량 대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C-EPS 방식은 소형화가 가능하고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국내 제조사 입장에서는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스티어링의 이질감과 피드백이 R-EPS 방식보다는 부족하기 때문에 중형급 이상의 차량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쿼녹스는 R-EPS를 기본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국내 중형 SUV를 대표하는 싼타페/쏘렌토/QM6 보다 조향감에 있어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쿼녹스가 출시된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
대한민국 중형 SUV 시장에서는 싼타페 VS 쏘렌토 VS QM6가 1위 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GM의 사골 캡티바는 전혀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캡티바 후속인 3세대 이쿼녹스의 경우 싼타페 정도의 실내공간을 갖춘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국내 중형 SUV는 R-EPS를 장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쿼녹스는 경쟁상대인 중형 SUV 중에서 유일하게 R-EPS를 장착하고 있으며 2.0 가솔린 터보의 경우 9단 변속기에 강력한 주행성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SUV에서 운전 질감을 중시하는 유저에게 충분한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싼타페 정도의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R-EPS를 장착하고 있는 두 가지 장점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가 된다면, 대한민국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다만 한국 GM의 마케팅 수준은 한심한 수준을 넘어서 안티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완성도 높은 준중형 세단인 올 뉴 크루즈를 내놓으면서 어처구니 없는 마케팅 정책으로 빛조차 보지 못하고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쿼녹스는 동일한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국내에도 대형 SUV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대-기아차에서 자동차 시장을 제대로 전망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는 만큼 트래버스나 서버밴과 같은 대형 SUV도 한국 GM에 빠르게 출시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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