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음악과 풍부한 저역을 좋아 사람에게 적합한 XT-500 간단 리뷰
추신: 해당 글에 사용된 사진은 핸드폰으로 촬영되어, 실제 제품 부터 상품의 느낌을
덜 전달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XT-500 리뷰를 시작하며..>
그 동안 오디오 생활을 하면서, 30여종의 오디오스피커 리뷰 및 경험을 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5종류의 이어폰을 협찬 또는 리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SEEKO 사이트의 체험 이벤트를 통해 알게된 XT-500 제품에 대해서
업체 입장을 생각하면 다소 부담스럽지만 가감 없는 솔직한 개인의 느낌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가능한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듯이
좋아하는 소리의 영역도 다르며, 시대에 따라서 소리도 변화를 가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제품들은 고역이 지금 보다 덜하며, 올라운드 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향이 고역은 점점 더 밝고(맑고), 저역의 양은 다소 많아지는 추세헤어서
양보다는 질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JBL이나 BOSE 같은 스피커가 오디오 입문자 용도로 대표가 되었다면
지금은 JBL이나 BOSE 스피커는 과거의 제품 정도만 인정을 받고 있고,
최근의 이러한 제품들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지는 못합니다.
이러한 이유중에 하나는 제품의 평준화가 많이 되었다는 것이고,
일반유저들은 자작을 통해서 보다 좋은 소리와 자신의 소리를 찾게 되는
이유에서 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인 좋은 재료에 해당되는 오디오 스피커 유닛인 스캔스픽 계열이나
다인 유닛들은 여전히 최고의 재료로 뽑히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소개하면서 말이 삼천포로 많이 간것 같아서, 이제 XT-500의 뚜껑을 열어 봅니다.
상 : LG 6500 핸드폰 번들이어폰중 : 소니 EX-71
하 : XT-500
1. 외관(외형)
첫 인상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인상입니다.
골프체 같기도 하고 슈어사의 제품들과도 제법 비슷합니다.
이정도면 앙증맞고 참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클로저와 연결되는 선재는 좀 두껍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제품을 오랬동안 잘 사용할 수 있겠다라는 안도감을 느낌게 합니다.
다만, 이 제품이 커널형으로 대륙의 제품인 PL30 처럼 귀 뒷쪽으로 돌려서 착용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는데, 현재의 선재라면 착용에 문제가 발생됩니다.
두껍기도 하지만 유연하지도 않아서 뒤로 돌리는 방식의 착용에서는
착용감이 극도로 떨어지면 밀착이 되지 않습니다.
이어가이드가 필수적으로 제공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원가절감을 생각하셨는지,
제품 의도와는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의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PL30을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귀 뒷쪽으로 돌리는 경우 오른쪽 왼쪽의
선재를 중앙에서 조일 수 있는 조임쇠(고무)가 필요합니다.
PL30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어가이드와 조임세, 선재 3가지는 시제품이나 차기작에서는 보완이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번째, 정상적으로 착용하는 경우 제품의 로고가 전면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전면으로는 R과 L이 표시가 보이게 됩니다.
뒷태를 보여주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시제품 과정에서 확인이 안된 것인지 개발자분께
묻고 싶은 부분입니다.
세번째, 오랜 노하우를 가진 기업의 제품들은 피복이나 마감 상태에 단선을 고려하여
제작이 됩니다만 ㄱ 자형 플러그의 꺽임 부분에는 이중 피복마감이 안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용어가 기억나지 않지만 외부피복을 한번 더 마감하는(꺽임의 단선을 보호하는
둥그렇게 감싸는 피복)처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 핸드폰 구입시 제공하는 번들이어폰도 채택이 되어 있는 방식인데 굳이 채택하지
않는 것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중 : LG 6500 핸드폰 번들이어폰
하 : XT-500
이어폰도 분명히 소모품이지만, 대부분의 고장이 단선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제품 구입시
심리적으로 염두하게 되는 부분으로 작용합니다.
상기 세가지를 제외한다면 하이그로시 마감의 외형이나 앙증맞은 제품 형태나 만족스럽습니다.제품 포장도 최근의 나오는 제품들과 비교시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습니다.
2. 착용감
위에서 언급했듯이, 뒤로 돌려서 착용하는 것은 제품의 차별성으로 생각하였다면
반드시 이어가이드가 제공해 주셨어야 합니다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상 뒤로 돌려서 착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해당 제품에서는 그렇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형태로 착용하는 경우 대륙의 PL30 처럼 따로 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대륙의 PL30을 비교하는 이유는 최근에 많은 이슈가 되기도 하고, XT-500 제품이 PL30 처럼
귀 뒤로 돌려서 착용가능하다는 선전문구가 있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총 7쌍의 슬리브의 재질 및 마감 상태는 보통이상이며, 착용시에도 보통이상의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중 : 소니 EX-71
하 : XT-500
3. 음질
넘치는 저역의 역동감! VS 다소 부담스러울 만큼의 재생되는 저역의 양!
이부분은 15년 이상의 오디오 경력을 가지고 있는 본인에게도 가장 실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이고 또한 제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가는 것은 염두해 주셔서 그저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가격대비 성능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2만원대에 커널형 제품들과 해당 제품을 염두해서
음질을 기준합니다. 제가 리뷰하는 제품들은 제조사에서 다음 제품에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가감없이 말씀드리는 편이고그렇기 때문에 외부에 오픈되는 리뷰 형식의 내용보다는 제조사에 직접 전달되고 오픈이 안되는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직접 제조사의 요청으로 개발자와 미팅을 한 경험도 있었고, 일부는 제품개발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XT-500의 음질>
첫번째로, 처음만난 XT-500은 인클로저의 용적(체적)률을 잘못 계산하셨거나,
저음용 제품의 차별성을 둔 제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클로저 용적이 작고, 밀폐형 커널 구조를 선택했기 때문에, 과도한 저역이
발생되는 경우 고막쪽에 부밍이 발생합니다.
좌 : 소니 EX-71
중 : LG 6500 핸드폰 번들이어폰
우 : XT-500
이렇게 되면 음질적으로는 탁한 느낌의 저역을 느끼게 되며, 많은 양의 저역으로
오랜시간 청취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과도한 저역이 고막으로 유입되면서, 울림이 발생되게 되는데 마치 길거리에서
10인치 이상의 큰 서브 우퍼를 장착한 자동차가 보행자 옆을 지나가면 별로 기분좋지 못한
저음을 보행자가 느끼게 되는 것 처럼 다소 과도하다 싶은 정도로 많은 저역이 발생됩니다.단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덕분에 비트가 빠르고 저역이 많은 록과 힙팝과 같은
영역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음악영역에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즉 그저 편하게 듣기 위한 올라운드 적인 이어폰은 아니라는 것이죠
해상도나 밀도감은 2만원 제품과 비교시 우위의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과도한 저역 때문에,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론>
누구를 위한 이어폰인가?
빠른 비트의 저역이 많은 이어폰을 찾는 사람에게는 가격대비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반면에 그저 편하게 올라운드적인 성향의 이어폰을 찾는 사람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음질면에서는 밀도감이나 재생면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소리를 좋아하는 오디오쟁이가 밑천을 드러낸 글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음악이라는 것은 너무도 주관적이고, 감성적이기 때문에, 동일한 시스템에 소리를
일요일 아침에 듣는 것과 평일에 듣는 것도 너무나 많은 차이를 느낌입니다.
이러한 글들이 혹시나 제품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매장에 방문하셔서 꼭 청취하시고, 고민 고민을 하셔서 제품을 구입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음악처럼 즐거운 것은 없고
디지털 시대에 이렇게 아날로그 적인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제품마다 완성제품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며
개발자의 노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이 소리인 것 같습니다.
주절주절 두서없이 쓴 글이라서 제가 틀린 부분은 넓게 이해해 주시고,
그저 다른 사람의생각 정도로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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