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탁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된 글이라서 출처를 밝히고 퍼오려고 했으나 다소 오래된 글이고 출처가 표시된 것을 찾지 못해서 그대로 옮겨옵니다.
혹시 출처를 아시는 분은 하단에 남겨주시면 동의를 얻고 재게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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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탁이 오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부유물에 의해 생긴 것 ㅡ
바닥재에 붙어있던 부유물이나 석회성질의 장식품등이 수중에 녹아들어 생기는 경우와 바닥재 밑에 넣어둔 바닥비료 (이니셜스틱 등) 를 충분히 덮어주지 않았을 때 그 분진에 의해서 수면에 녹아서 생기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②박테리아에 의해 생긴 것 ㅡ
물을 잡는 과정 중 생기는 현상 중 하나인데 어항을 처음 셋팅하고 보통 2~3일 정도는 투명한 물을 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3일째를 지나면서 서서히 물이 뿌옇게 변하면서 일주일 정도가 되면 뿌연물의 상태가 최고치를 달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물갈이를 함으로써 그 상태가 더욱 심각해진다 할 수 있습니다.
A. 박테리아에 의해 물이 뿌옇게 변하는 이유는 ?
자연정화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높은 아질산 수치에 의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가 죽어서 둥둥 떠다닌다거나,
혹은 너무 많은 박테리아가자리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갑작스레 만든 어항내에서 박테리아가 살환경이 되질 않아서 그렇습니다.
B. 여과기를 돌리는 이유, 여과박테리아의 필요성은?
물고기는 먹이를 먹으면 배설을 합니다. 그런데 그 배설물에는 열대어에게 치명적인 암모니아가 배출이 됩니다. 이 암모니아는 열대어에게 해롭기에 여과박테리아인 "니트로 소모나스라는" 균에 의해 조금은 덜 해로운 아질산으로 바꿔 줍니다.
그러나 아질산 역시 해롭기에 그 아질산을 여과박테리아인 "니트로벡터균"에 의해 질산염으로 바꿔줍니다. 그나마 조금 덜 해로운 질산염 또한 농도가 높아지면 열대어게 치명적인 해를 주기때문에 그 질산염의 숫치를 낮추고자 우리는 "환수"(물갈이) 를 통해서 인위적으로 질산염 숫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여과기를 돌리고 환수를 해주는 이유는 열대어에게 해로운 성분을 분해해 주는 여과박테리아의 번식과 생식에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여과기 보다 여과제를 좋은걸 써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싼 중국제 여과제 보다 좋은 여과제를 쓰면 무수히 많은 기공이 뚫려 있으므로 이 기공 속에서 수많은 여과박테리아가 활착 되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줌으로서 여과력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박테리아의 크기는 사람눈으로 구별해 낼 수 없는 크기지만 수억 수십억개가 한군데에 응집해 있으면 당연히 우리 눈에도 뿌옇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눈에는 백탁처럼 뿌연물을 보여 주는 것이구요.
[2] 백탁의 해결법에 관해서는
① 부유물에 의한 백탁 ㅡ
분진제거기 또는 약간의 환수와 여과용량을 늘려 줌으로서 쉽게 해결이 됩니다.
② 초기 어항 셋팅시 박테리아에 의한 백탁 ㅡ
박테리아에 의한 백탁이 왔을 때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기다리면 언젠가는 해결이 됩니다만, 맑은 물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그 시간까지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처음 어항셋팅시 백탁이 왔을 때 해결 방법으론,
- 어항 셋팅하고 여과기 돌리고 3일간은 물갈이를 해주지 않습니다.
3일이 지난 후 초기 백탁이 옵니다. 이때 미리 받아놓은 물로 어항물을 1/2 정도 환수를 해줍니다.
(3일전에 물갈이를 해줄 경우 박테리아의 활성이 늦어지고 물잡이 시간이 길어질뿐만 아니라 백탁 또한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 3일 후 환수를 해준 다음 용법에 맞게 박테리아 활성제 또는 스펀지국물을 추가하여 여과기를 빵빵하게 돌려서 여과기안의 여과제와 어항 벽면 그리고 어항내의 바닥재에 여과박테리아가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박테리아 활성제가 없으면 비닐봉지 들고 근처 수족관 가셔서 스펀지국물 좀 짜주세요. 하면 줄 겁니다. 이 스펀지국물이 우리 눈엔 더럽게 보여도 생물학적으로는 최고의 박테리아 활성제 입니다.
- 그 이후로도 뿌연 물이 보인다면 20% 정도씩 몇 번 환수를 해주면 대부분의 백탁은 일주일안에 없어 집니다.
- 약품을 쓸 경우 "P클리어" 라는 약품이 있습니다.
이 약품은 눈에 보이는 효과는 직빵입니다만 생물학적으론 비추 합니다.
원리는 물에 떠다니는 여과박테리아의 크기를 몇배로 뻥튀기 시켜서 여과기 속의 여과솜에 걸러 주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결국 눈에만 깨끗한 물일뿐 생물학적 싸이클에는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3] 결론적으로 보자면
백탁은 어항을 설치하면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현상 중 하나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이 되고, 물고기에게는 크게 해가 없습니다.
백탁이 왔을 때는 적은 양 씩 자주 환수를 해주고 박테리아 활성제를 첨가하여 여과기를 빵빵하게 돌려주면 보통 일주일내로 백탁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그러니 백탁이 왔다 하더라도 너무 신경쓰지 않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물생활은 기다림의 미학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추신:연못구름도 새롭게 어항을 추가하면서 백탁 현상을 경험했었습니다.
새롭게 어항을 추가하게 되면, 박테리아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는 환경이기
때문에 백탁이 발생되게 되며, 바닥제에 의한 백탁은 분진제거 등을 통해서
비교적쉽게 해결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가 자리 잡지 못하고 죽어서 발생되는
백탁은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것 처럼 3일 정도 후 백탁이 발생되면,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씩
2분의1 수준의 환수를 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환수 후에 스펀지국물을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백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일주일~ 이주일 정도까지 물잡이를 하시고
투입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죠^^
물생활은 기다림입니다. 몇 년간 잘 키우던 어종이 어느날 굿바이^^를 하는 경우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쉽다고 하면 쉬운 것이 물생활이지만, 어렵다고 하면 어려운 것이 물생활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 물생활을 오랜 시간과 노력은 그만큼 긴 재미와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 즐거운 물생활을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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