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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체험기-진동이어폰 아이필유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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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스피커는 몇 번 제품 리뷰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나
최근에 국내 아이필유라는 회사에서 골전도 기반의 진동이어폰을 출시하고
2번의 체험단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두달전에는 오픈형 구조인 동사의 301 모델을 체험할 수 있었고,
금번에 501이라는 커널형 구조의 신제품이 출시되어 체험기를 작성하고
그 내용은 본인이 운영하는 lastzone.com에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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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사진은 다른 분들도 잘 설명해 주시고 있기 때문에 저는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디오 생활을 15년 정도 했으며, 과거에 코엑스 등에서

오디오 쇼가 개최되는 경우 룸 튜닝 및 오디오 튜닝 작업을 몇 번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오디오 스피커와 국내외 오디오 유닛 중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제품들을

업체의 협조로 리뷰 또는 일정기간 사용해 본 경험이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형>


제품의 외형은 제품의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는데 큰 효자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제품을 상기 시키는 아이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301의 경우 다소 부실한 외관과 안정성 및 밀착성이 떨어지는 유닛 구조로
제 개인적으로 301을 평가하기에 앞서 아이필유라는 그저그런 회사가 아닐까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301을 처음 만났습니다.


하지만 501은 301과 비교해서도 뛰어나지만 국내 제품중에서도 선두기업의
제품과 비교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재료를 써도 어떻게 다져지는 정성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되듯이
다른 건 몰라도 아이필유의 고객반응성(?)은 최고 수준인 것 같습니다.

301에서 보이던 대부분의 단점들을 90% 정도 해결한 것 같습니다.
(나머지 10%는 비밀입니다.^^)


301의 어정쩡한 클립구조는 핸드폰 제공이 지급되는 이어폰의 클립구조로
변경되면서 부착성 및 편의성과 더불어 제품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라면 구조상 커널형을 채택했다는 것이고,
커널형과 함께 인체공학적인 밀착도를 함께 고려하여 설계한 덕에 301의 덜렁덜렁 하던
밀착감과는 확연한 다른 제품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고로, 귀에 잘 밀착되고 한층 개선된 외관 덕에 제품의 만족도가 극대화 되었습니다.
다만 우퍼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인지 내부 유닛의 변화가 있었던 것인지
인클로저 역할을 하는 부분이 조금 넓어져서, 귀 구멍(?)이 작으신 분들이라면
좀 불편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능/음질/우퍼부 포함>

많은 분들이 301과 비교하여 "좋다 또는 좋지 않다" 라는
상반된 의견을 주시는데, 오디오 관련 악세사리는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양분론으로 대답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구조적으로도 301은 오픈형을 택하고 있고, 501은 커널형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운드의 양감과 스테이징 면에서는 커널형 보다는 오픈형이 구조적으로 뛰어납니다.
가령 50만원대의 커널형 이어폰 보다도 20만원 이하의 오픈형 이어폰이 양감과 스테이징이 뛰어난 이유가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 분리도와 밸런스의 조화와 소리의 성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이어폰을 평가하는데 어느정도의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목에도 밝혔듯이 저도 지극히 주관적으로 "아주 많이 개선되었다." 라고 생각합니다.사실 301의 경우 음질면에서 국내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다소 부족했습니다.
중국제와 비교할 정도로 해상력이든, 공간감이든, 더구나 밀착감까지
제 성향과는 눈 높이를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골전도 기반이라는 것은 감안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사용자 입장에서 음질요소가 평가되어야지
골전도 기반이기 때문에 부족한 음질이라 라는 것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01의 경우도 음질만 뒤고 보면 다소 부족합니다.

하지만 501은 과감하게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찾은것 같고

이런점이 저는 501을 강하게 좋아졌다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501 예전에 크리스사의 cs501이라는 스피커가 잠시 생각나는군요.

 비슷한 점도 상당수 있을 것 같습니다.^^)


501의 경우 오디오스피커로 표현하면 풀레이지 유닛에서 재생하는

소리와 많이 비슷해 졌습니다.
쭉~ 뻗고 맑은 고역은 아니지만, 두터운 중역을 느끼게 해주고
이런 점 때문에 듣는 분들에 따라서는 중역이 다소 혼탁하다라는

느낌을 갖게해 줄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소리가 바뀌듯이 최근에 소리들은 다소 밝고 맑은 소리를

선호하시는 것 같고, 예전에 밝은 소리를 낸다고 생각되던 스피커들도

튜닝을 통해서 더 밝은 소리를 재생하게 하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501은 밸런스가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소리를 분석해 보면 맑고 카랑카랑하며

옥구슬이 흘러가는 고역과 jbl 이나 boss 와 같이 미국성향의 스피커에서

쏟아져 나오는 과대한 저역의 소리를 대부분 좋아합니다.

랩이나 비트가 빠른 음악에서는 기분좋게 들을 수 있으나 대편성 악기나

콘트라베이스와 같은 초저역이 재생되는 음악의 경우 다소 풀어지는

저역에 나오게 됩니다.


- 이하생략- 말이 삼천포로 가는 것 같아서^^


오디오 하시는 분들 중에 재미있는 이어폰 하나 소유하겠다라고

제게 물으신다면 501은 하나 구입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커널형 구조로 인해서 중저역이 많이 두터워졌고, 인클로저가 울리기 때문에

재미의 요소로 있습니다.

301과 비교시 저역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301은 저역의 양으로 흔들었다면 501은 저역의 질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301과 비교시 501이 저역에 적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두 가지 경우 일 것 같습니다.


1. mp3/휴대폰 등을 이용하여 mp3를 주로 들으시는 분들


2. 301의 밀착되지 않는 구조로 인하여 유닛의 덜덜거림을 저역의 양(?)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첫번째의 경우는 인피던스가 301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출력의
기기를 물려야 합니다만 아주 조약한 앰프부가 아니라면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휴대폰 등은 다기능으로 설계가 되었고 음악위주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막(?) 이어폰이 더 좋은 소리를 재생해 주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501과는 그리 좋은 궁합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알려진 mp3 정도라면 괜찮은 소리를 재생해 줍니다.


전반적인 소리 성향은 맑고 카랑카랑한 소리와는 거리가 있으며,
예전에 인켈 스피커에서 나오는 중역대와 저역대가 다소 두터운 소리이며,
성향적으로는 영국계열의 음색을 스피커 유닛으로는 탄노이 중저가에서

들을 수 있는 음색을 느껴집니다.


즉, 스피드가 있고 비트가 강하고 많은 악기가 연주되는 음악 보다는
천천히 묵직한 중저음과 몇 가지의 악기로 연주되는 곡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 같으며 저는 고역은 좀 아쉬워도 이어폰 계열에서 중저역대 소리가 잘 전달되는 501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존 301은 킹레코드사의 베이스베이스베이스라는 음악을 들으면서 평가했으나

501은 임재범의 고해 라이브를 들으면서 즐겁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타>


볼륨조절 부분


로타리 방식의 볼륨과 진동부를 조절하는 조합은 사실 조작이 쉽지 않고
최적의 소리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저는 진동부를 먼저 조작하고 볼륨을 조절하면서 최적의 소리를 찾고 있는데,

소리라는 것이 극히 주관적이여서 볼륨을 줄이면 무대가 커지지만 엉~엉~잉~잉~

거리는 현장감 생길수 있고 진동부를 줄이면 501을 사용하는 이유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향후 제품들에서는 두 가지 조작 방식을 한가지로 최적화된 영역으로
컨트롤 하는 방식을 제안해 보고 싶습니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도시인들은 조절하는 즐거움도 좋아하겠지만

최적화된 구성을 해놓는 것을 더욱 좋아하지 않을까요?


굳이 중간에 컨트롤러가 없더라도 이어폰 끝 쪽에 푸쉬버튼 하나 넣어서

재즈->팝->노멀->락->CLASSIC-> BASSBASS
이런 최적화된 영역을 스위치 하나만으로 조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기를 마치며..>


국내 오디오 시장이 현재는 거의 사라졌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의 인텔/태광 중소업체인 크리스사 등은 이제 기억에만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501 이놈 덕분에 오랬만에 오디오와 관련된 기기를 즐겁게 조작한것 같습니다.


처음 301을 써보고 다소 실망하여, 아이필유쪽에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이어폰을 회수해 달라는 요청도 했었지만..


501은 아이필유라는 회사가 시장 진입단계에서 성장기로 전환할 수 있는

교두부를 확보했다고 할까요?

다만 501의 가격을 볼때 누구나 모두가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 방안이 필요하며, 핸드폰 기기에 번들 등으로 제공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골전도의 이어폰의 단점인 고역이 답답하다라는 것 보다는

골전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501의 장점으로 차별화 하는

마케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는 과감하게 고역의 드라이브하나를 추가하셔서

국내 최초로 2개의 드라이브로 고역과 중저역을 재생하신다면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도 있겠죠^^


아이필유 직원분들 화이팅하세요!!

좋은 제품 옆에는 정직한 소비자들이 항상 귀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후기 작성자 : 황호진(pmpinside.com 연못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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