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출시된 3세대 도요타 풀래그십 센추리와 비운의 현대차 아슬란 공통점! 폭발적인 해외반응!
사진, 브랜드 제조사 참고 | 글, 연못구름
오직 국내 내수용으로 제작된 현대차의 아슬란이 존재한다면, 일본 내수 용도인 도요타 센추리가 무려 20년 만에 3세대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1967년 첫 출시된 도요타 센추리는 5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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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센추리를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현대차에서 제작한 아슬란입니다.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슬란은 내수시장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2014년 10월에 출시한 아슬란은 BMW 5시리즈와 벤츠 E 클래스, 아우디 A6 도요타의 아발론, 닛산 맥시멈 등 수입차의 대항마로 출시되었습니다. 사실상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들과 경쟁하면서, 오직 내수시장을 방어하는 목적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기대와 전혀 다르게 판매량이 부진했고, 현대차의 최상위 차량이지만 차별성 부재로 친동생인 그랜저에게 당하고, 배다른 형인 제네시스에게 당하는 한마디로 아슬아슬한 모델이 바로 아슬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출시인 2014년도에 2500대를 판매했으며, 2015년도에 밀어내기식 판매로 2차례 가격 인하를 하면서 8600대를 힘겹게 판매했습니다. 2016년도 상반기에도 1095대를 판매했다가 연명하다가 최종 단종이 결정되는 비운을 겪게 된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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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첫 출시된 도요타 센추리는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단 한 번의 풀체인지만 진행된 도요타의 내수용 플래그십 세단입니다.
출시된 지 30년 뒤인 1997년도에 2세대 센추리가 출시되었으며, V12 5.0엔진을 장착하고 출시가 되었습니다. 국내 각 그랜저를 떠오르게 만드는 외관은 일본의 중장년층의 보수적인 기호에 맞춘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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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도 2세대가 출시되고, 무려 20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3세대 센추리는 전장 5,335mm, 전폭 1,930mm 전고 1,505mm, 휠베이스 3,090mm로 이전 세대 센추리 보다 차체가 훨씬 커졌습니다.
국내 플래그십 세단을 대표하는 제네시스 G90(EQ900)의 전장이 5205mm 임을 감안해 본다면 상당히 큰 차체를 가진 차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1세대부터 무려 50년 동안 소폭의 디자인적인 변화되었을 뿐 새롭게 출시된 3세대 센추리는 70년대 자동차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이라면 클래식카를 연상하게 만드는 디자인입니다. 반면 기술적으로는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데 전면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으며, 안전운전 보조장치인 ADAS가 추가되었습니다.
비취색 상의 창문과 벚꽃 무늬 실크 커튼은 지극히 일본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의 차량을 보는 것 같이 지극히 촌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대형차를 대표하는 고급 가죽 마감을 센추리에서는 찾아볼 수기 힘듭니다. 스티치 마감이나 가죽 감싸기는 핸들과 기어 박스 일부 마감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시트의 재질인데, 울로 만들어진 재질은 포근함과 푹신함으로 안락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플래그십 차량에서 시트의 재질이 "울(Wool)"로 되어 있다 보니 처음 센추리를 보는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야간에 점등되는 스위치도 오래된 자동차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울 재질 시트는 70년대 자동차를 보는 것처럼 올드 한 느낌입니다.
시트는 울 재질 외에 가죽 재질 시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플래그십 차량답게 전동 익스텐션 및 레그룸 연장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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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서 볼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국가원수인 VIP를 모시는 차량으로 미국의 캐딜락, 영국의 롤스로이스, 중국 훙치 처럼 일본에는 센추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징적인 VIP 차량인 것이죠!
두 번째 이유는 도요타 플래그십 차량인 LS와 겹치기 때문인데, 일본 내수 전용으로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 글로벌에 출시가 된다고 해서 센추리를 구입할 수요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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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한 감성에 대한 관심인지? 아니면 자동차 대국인 일본의 VIP 차량에 대한 관심을 때문인지, 해외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무려 80개가 넘은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네시스의 첫 번째 고성능 중형 세단인 G70이 출시가 되었을 때 비슷한 숫자의 댓글을 볼 수 있었는데, 울 재질의 시트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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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운명을 타고 태어난 아슬란은 결국 단종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도요타 센추리는 VIP를 모시는 상징성이 높은 차량이지만 아슬란이 생각나는 건 우연의 일치일까요? 도요타 센추리는 10월 말에 개최되는 도쿄 모터쇼에서 완전히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20년 뒤에 4세대 센추리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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