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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가진 자동차를 왜 없을까?

연못구름 2019. 10. 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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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가진 자동차를 왜 없을까?

 

사진 | 글, 연못구름





▲ source : 사람과 사회


안녕하세요? 연못구름 입니다. 곧 한글날이 돌아오는데 올해도 573돌 한글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말인 "한글"은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이면서 동시에 "창제자"와 "창제 연도"가 명확하게 밝혀진 정말 몇 안 되는 인류의 문자입니다.


 


▼디테일한 유튜브 영상으로 보기

 


 

 


▲ source : 훈민정음

 

창제 이유도 "자주, 애민, 실용"에 있다는 점에 있어서 인류가 만든 문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창제 원리의 독창성과 과학성에 있어서 뛰어남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유네스코에 공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우수한 언어로 평가 받고 있는 한글과 함께 "한글"이름을 가진 자동차는 왜 도로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일까요?


 

   

 

  #. 도로에서 만날 수 없는 한글 자동차!
 

 

 

▲ source : 오토다나와 2019년 9월까지 누적 판매량(1위~10위)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TOP10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한글 이름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 source : 오토다나와 2019년 9월까지 누적 판매량(11위~20위)


또한 11위~20위까지 찾아보더라도 한글 이름을 가진 자동차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중심 라인 업 역할을 하고 있는 세단 및 SUV 판매량 순위에서 더 아름다운 한글 이름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한글 이름의 자동차가 없었던 것일까요?





  #. 아름다운 한글 이름의 자동차!


# 맵시 : "보기에 좋게 곱게 다듬은 모양새"에서 유례 

 


첫 번째 차량은 대우자동차 맵시나 입니다. 


1982년에 "제미니"의 페이스리프트로 출시된 맵시나 1989년에 단종된 새한(대우) 자동차에서 제조한 차량입니다. 맵시는 우리말로 "보기에 좋게 곱게 다듬은 모양새"를 따온 아름다운 한글 이름입니다. 






맵시에 장착된 1.5리터 XQ 엔진은 85마력을 제공했는데, 지금과 비교해 본다면 너무 초라한 스펙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이 정도 엔진의 출력은 충분할 힘이라고 생각했을 시대였습니다. 


이 당시에는 100마력이 넘는 자동차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었고,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스텔라와 같은 차량은 쏘나타 차체에 작은 심장을 가진 차량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 에어컨을 키다가 힘이 부족하면 끄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택시까지 출시가 되었던 맵시는,  4만 대를 판매했었으며 당시 인기가 높았던 포니 2에 밀려서 판매량은 많지 않았던 순수 우리말을 가진 자동차입니다.





# 누비라 :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녀라"에서 유례 

 


두 번째 차량은 대우자동차 누비나 입니다. 1997년에 출시해서 2002년에 단종된 누비라는 에스페로의 후속 모델이었습니다. 







▲ source : 에스페로


에스페로의 디자인은 지금 출시되더라도 신선한 디자인으로 1990년대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멋진 차량이 에스페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 "누비다"에서 따온 이름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녀라" "안심하고 누비십시오"라는 뜻의 이름으로 "누비라"라고 이름을 부여했는데, 동글 동글한 디자인에 대우차 시절에 큰 인기를 누렸던 차량입니다.

   

  



# 무쏘 : "코뿔소"의 순우리말에서 유례 



세 번째 차량은 쌍용자동차 무쏘입니다! 1993년 8월에 쌍용차에서 출시했던 "무쏘"는 코뿔소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무소"를 경음화한 표현입니다. 






당시에 벤츠의 명성은 지금보다도 휠씬 어마무시했는데, 벤츠의 엔진이 무쏘에 탑재되면서 정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당시에 무쏘를 바라오던 연못구름의 시각은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차량은 아니었으며, 국내에서 가장 럭셔리한 SUV로 기억합니다. 


프레임 보디의 정통성을 이어오고 있는 쌍용차의 아이덴티티인 "코뿔소처럼 튼튼하고 강력한 힘을 지닌 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맵시나" 누비나" "무쏘" 3대의 한글 이름의 자동차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대 왜 아름다운 한글 이름의 자동차는 없을까요?




  #. 왜? 아름다운 한글 이름의 자동차를 제조사에서는 만들지 않는 것일까요?

 


 source : 연합뉴스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시대에 마케팅을 전개하는데 방안에 있어서 한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와 달리 한글은 아직까지 글로벌 공용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에서 마케팅을 펼치는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영어 이름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안으로, 내수용 이름을 한글로 사용하고 수출용 이름을 영문으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마케팅 관점이나 브랜드의 일관성 면에서 문제가 발생될 것 같습니다. 또한 마케팅 비용이 이중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부담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한글날이 다가오면서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붙여졌던 차량을 살펴봤습니다. 한글이 글로벌 공용어가 되어서 아름다운 한글 이름을 가진 자동차를 전 세계에서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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